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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창립 30주년 CEO 특별 메시지 "세계 1등을 만들기 위하여"

작성일 2010.04.01

웅진그룹이 2010년 4월 1일 서른 살 생일을 맞았습니다. 창업을 했던 3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직원 7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4만 7천명, 15개 회사로 늘어났습니다. 2009년 매출 4조 8천억원, 재계 서열 34위(자산 기준, 공기업 제외)라는 큰 외형적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웅진의 30년은 이런 외형적인 성장뿐 아니라 긍정과 사랑이라는 내적 성장도 함께 이뤄진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웅진이 30년 동안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에게 또또사랑의 기업문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작은 출판사를 경영하면서도 윤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을 제1의 원칙으로 지킨 것은 사랑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랑을 지속하려면 서로간의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회계, 인사, 구매가 투명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던 윤리경영이 회사와 직원 사이의 믿음을 두텁게 하고 건강하고 튼튼한 체질을 가진 기업이 되게 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문화도 또또사랑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사랑을 많이 하는 사람은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겠다는 의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또또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올바른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었고 오늘날 웅진의 문화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이 성장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사회적 책임도 그만큼 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무렵에는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욕심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점점 커지면서 오늘 날의 웅진은 나만의 것이 아닌 웅진식구 모두의 것, 사회의 것이 되었습니다. 4만 7천명의 웅진식구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협력업체까지 합치면 수십만 명이 웅진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웅진의 성장이 웅진식구들의 행복과 직결되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일이기에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나의 경영 활동이 국가와 사회를 위하는 것이라는 사명감으로 더욱 신중하고 많은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0년 동안 우리는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앞으로 가야 할 목표는 아직 멀고 높습니다. 찬란한 과거가 아름다운 미래를 보장해 주지는 못합니다. 기업은 끊임없이 성장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웅진의 장기적 목표는 ‘지속가능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지속가능기업이란 유능한 몇 사람에 의해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과 문화에 의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웅진의 성장이 단순히 기업의 크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만든 제품이 사회에 도움이 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고용을 늘려 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지속가능기업이 되려면 우선 세계 1등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오랫동안 살아남는 기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는 1등 기업만 살아남는 구조로 점점 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사장단과 함께 일본 교토의 기업을 돌아보며 세계 1등을 향한 의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교토 기업들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혁신으로 세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 ‘강소(强小)기업’으로 불립니다. 아메바경영이라는 유연한 조직 운영으로 전자, 전기, 세라믹 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교세라와 블랙잭 활동으로 지속적인 혁신 문화를 형성하는 호리바제작소를 방문했습니다. 이들 회사를 보면서 세계 1등은 R&D에 대한 투자와 혁신의 강화에서 나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최근 기업의 경쟁력은 R&D에 있습니다. R&D를 강화하여 획기적인 제품과 기술을 보유해야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웅진은 원가 절감, 생산 효율성 증대, 획기적 기술 개발 등 R&D 역량을 강화하여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더욱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각 회사별, 조직별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갈 것입니다. 세계 1등의 기술력과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졌을 때 지속가능기업의 꿈도 이루어집니다.   

웅진식구들은 세계 1등이 되겠다는 결심과 실천을 지금 이 시점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과거 30년은 웅진이 세계 1등 기업이 되기 위한 학습 기간이었습니다. 진정한 승부는 지금부터입니다. 나 역시 웅진을 세계 1등 기업으로 만드는 것을 경영자로서의 과제로 인식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세계 1등은 모두 함께 목표를 공유하고 마음을 모을 때 가능해집니다. 우리에게는 도전을 사랑하는 마음과 서로를 사랑하는 또또사랑의 경영정신이 있기 때문에 세계 1등 기업이 된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젊음, 건강, 열정이 넘치는 시기를 맞은 웅진은 서른 살을 기점으로 세계 1등을 향한 도전을 시작합시다.  ‘서른 살 웅진’은 과거 성과에 대한 자축이 아니라 ‘세계 1등 기업’이라는 미래에 대한 약속이 되었을 때 진정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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