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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IT PEOPLE은 웅진의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기술 그 너머, 사람 중심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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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뷰에서는 웅진의 또 다른 AI 개발자를 소개합니다.
웅진은 네이버웍스(NAVER WORKS)의 프리미엄 파트너로서, 국내외 약 800여 개 기업에 네이버웍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워크쓰루” (WORK THROUGH)라고 하는 자체 그룹웨어 시스템을 개발하여, 비즈니스 조직 내 협업 환경 최적화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기존의 전자결재, E-HR 등의 핵심 기능에서 나아가, 세콤 연동을 통한 근태관리, 모두싸인 연동을 통한 전자계약 서비스까지, 워크쓰루를 중심으로 고객의 다양한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생태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룹웨어 전용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인 “AI웅수”를 선보이며 고객의 업무 환경을 한 단계 더 향상했는데요.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 환경에 민첩한 대응 역량을 제공하기 위해, 웅진의 구성원들은 오늘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웅진 PEOPLE 두번째 콘텐츠에서는 클라우드서비스팀 홍훈 수석과 함께 웅진의 그룹웨어와 대표 AI 서비스 ‘웅수’ 탄생 여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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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클라우드서비스팀 홍훈 수석
Q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클라우드사업본부 클라우드서비스팀의 홍훈 수석매니저입니다.
저는 SAP, Salesforce, 그룹웨어 등 다양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발부터 PM까지 폭넓게 경험해왔고, 현재는 웹 개발과 AI R&D에 집중하며, RAG 기반 AI 챗봇과 벡터 검색 기술을 실무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비즈니스를 함께 이해하는 개발자로서, 실질적인 AI 서비스 구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2. 현재 계시는 본부와 팀, 그리고 담당하시는 주요 역할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네, 웅진 클라우드 사업본부는 AWS 및 NAVER Cloud Platform(NCP) 기반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이전, 운영을 포함한 다양한 클라우드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팀은 이 중에서도 워크쓰루 그룹웨어와 네이버웍스를 중심으로 한 협업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웹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최신 트렌드에 대한 빠른 반영 역량을 강점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진2] 클라우드서비스팀 홍훈 수석
Q3. 웅진이 네이버웍스의 가장 큰 파트너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파트너사들 중에서도, 고객 분들께서 웅진을 선택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기업 전반의 업무 환경을 통합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이 웅진의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웅진은 SAP ERP, PMS, CRM, HR 등 전사적 업무 시스템을 직접 구축·운영해온 경험이 풍부하며, 이를 그룹웨어 및 네이버웍스와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메신저나 협업툴 수준을 넘어서, 업무 흐름에 맞는 실질적인 협업 체계 구축까지 함께 제안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이 웅진을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또, 웅진은 네이버웍스를 비롯하여 대외적으로 제공하는 솔루션과 서비스들을 내부에서도 실제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실사용자의 관점에서 어떤 기능이 강점인지, 어떤 점이 개선되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고 있어 보다 현실적인 컨설팅과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Q4. 다양한 네이버웍스 파트너사 중에 웅진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점으로,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빼놓을 수 없을 듯합니다. 특히, 웅진의 대표 그룹웨어인 워크쓰루의 강점에는 뭐가 있을까요?
워크쓰루는 전사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환경에서 업무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그룹웨어에서 사용 가능한 웹전표, 전자결재, 휴가/근태, 비용처리 같은 기능들이 SAP ERP, HR, CRM 등 다양한 전사 시스템과 유연하게 연결되며, 업무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 통합된 디지털 업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워크쓰루는 SaaS형과 구축형(On-Premise)으로 모두 이용 가능하며, 필요한 기능만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고도화와 확장이 용이합니다. 뿐만 아니라, ISO 27001/27017 보안 인증을 포함해 실제 보안 점검과 대응 프로세스도 내재화되어 있어, 보안 측면에서도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등 보안이 중요한 산업의 고객에게도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Q5. 워크쓰루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위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한 아이디어와 기능 개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팀 내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능 개선 사례가 있을까요?
대표적으로는 메일관리 기능을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초기에는 내부에서 고객사의 요청을 대응하는 과정을 체계화하기 위해 파이썬을 기반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사용하던 기능인데요. 팀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웹 기반 기능으로 확장했고, 현재는 웅진 전사적으로 활용 중이며, 대외 고객 대상 서비스화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 업무 환경 개선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기존에는 네이티브 앱 위주로 제공되던 모바일 환경을, 유지보수 효율성 및 기능 확장성을 고려해 모바일 웹 앱으로 전환했습니다. 이후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에서 전자결재를 상신하거나 승인하고, 회의실을 예약하는 등의 그룹웨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시스템 확장성입니다. 업무의 중심 허브로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다양한 시스템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AD(Active Directory) 연동을 통해 사용자 계정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고, 세콤 출입/근태 시스템과의 통합을 통해 출퇴근 기록 및 근태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여 휴가/근태 관리 기능과 연결되는 실질적인 업무 자동화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사진3] 클라우드서비스팀 홍훈 수석
Q6. 얼마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AI 웅수도 워크쓰루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AI 웅수의 탄생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셨다고 알고 있는데요. AI웅수 소개와 함께 탄생기에 대해 간단히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AI 웅수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HyperCLOVA X 모델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HyperCLOVA X의 한국어 특화 성능, 기업형 보안 수준,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바탕으로, 기술적 가능성과 사업적 경쟁력을 확인하였는데요. 이를 활용해, 워크쓰루에서 정확한 정보 검색결과와 생성형 응답을 제공하는 지능형 에이전트로 ‘AI 웅수’를 기획했습니다. 이후, 파이썬 기반 백엔드와 Vue 프론트 기술력을 활용해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구현하고 실제 환경에서 검증까지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개발된 AI 웅수는 워크쓰루 내 다양한 데이터와 연동되어, 사용자의 업무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도와주는 지능형 검색 및 인터랙션 기능을 제공합니다. 워크쓰루는 이제 AI 웅수를 통해 사용자의 필요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지능형 업무 플랫폼’으로 거듭난 셈이죠.
사용자는 워크쓰루 화면에 상시 노출되는 위젯을 통해, 시스템 내 데이터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문맥 이해와 정보 추출이 가능한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방식을 적용하여, AI웅수는 사용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답변을 더욱 빠르게 제공합니다. 또한 AI웅수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에 따라 필요한 메뉴를 자동으로 오픈하거나 화면을 전환하는 인터랙션 기능으로 업무 흐름과 연결된 즉각적인 행동을 취해 업무 효율을 향상하고 있습니다.
Q7. AI 웅수 개발의 핵심이 된 기술에 대해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AI 웅수 개발의 핵심 기술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째, 파이썬에 FastAPI를 써서 비동기 서버를 띄우고 랭체인으로 프롬프트 체인과 대화 메모리를 관리합니다. 둘째, 여러 문서를 임베딩 하여 pgVector나 Milvus, Mongo db 등 벡터DB에 임베딩해 고속 유사도 검색을 합니다. 셋째, Vue Flow 기반 워크플로우 UI에서 드래그·드롭으로 시나리오 플로우 차트를 설계해 재사용성과 가시성을 높였고, 마지막으로 Docker와 CI/CD 파이프라인으로 배포·운영을 자동화해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워크플로우 구성이 꽤나 편리한 기능인데요. 복잡한 대화 시나리오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시나리오의 설정값으로 외부와의 인터페이스 및 명령 프롬프트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워크플로우의 일부분입니다. 각 노드별 시나리오는 AI 웅수 콘솔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개발을 최소화하여 AI가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여 답변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그림1] 워크플로우 예시
Q8. AI 웅수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과 해결과정에 대해서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첫째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 시장을 들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모델과 프레임워크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성능/비용/안정성 평가를 매번 진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벤더사 주최 교육 및 컨퍼런스에 정기적으로 참여해 최신 트렌드를 학습하였고, 내부 PoC 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모델은 컨테이너화된 테스트 환경에서 빠르게 검증하고 안정성이 확인된 것만 프로덕션에 배포했습니다.
두번째는 벡터 검색의 정확도/성능 최적화입니다. 단일 벡터 유사도만으로는 도메인별 특성이나 긴 문서의 문맥을 온전히 반영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검색 파이프라인을 벡터 유사도 (Retrieval) → ②LLM/SLM 재랭킹 (Reranking) 순으로 구성해, 후보 문서 풀을 먼저 선별한 뒤, LLM 또는 경량화된 SLM (Small Language Model)으로 정밀도/일관성을 보강했습니다.
세번째는, 멀티테넌시(Multi-tenancy)와 데이터 격리 강화 필요성입니다. 하나의 인프라 위에서 여러 고객사 (tenant)가 각기 완전 분리된 데이터 공간을 요구했습니다. 동일한 코드/서비스를 쓰되, 데이터는 절대 섞이지 않아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고객사 등록 시마다 전용 PostgreSQL 스키마를 자동 생성하도록 프로비저닝 스크립트를 구현했습니다. 그리고 동적 라우팅으로 스키마를 분리하여 실행하도록 구현하는 데이터 격리 메커니즘을 도입함으로써, AI 웅수는 하나의 물리적 인프라에서도 고객사별 완전 분리된 데이터 환경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의 기술적 어려움 보다는, 고객의 세세한 요구사항과 규모의 레거시 시스템의 통합으로 서비스 구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가장 큰 개선 과제였는데요.
빠르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동화된 API 관리로 손쉽게 외부 데이터와 손쉽게 통합하고, 워크플로우 기능으로 여러 시나리오를 개발하지 않고 설정만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하였습니다. 덕분에 복잡한 개발 없이도, 설정만으로 다양한 업무 시나리오를 구현하고 외부 시스템과 쉽게 연동할 수 있어, 실제 현업 사용자들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AI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Q9. 정말 많은 고민을 거쳐, 웅수가 개발되었다는 게 느껴집니다. 반면, 도입을 고민하는 고객의 입장에서도 AI는 어려운 존재라고 하죠. 특히, “보안”에 대한 우려가 아직까지도 AI도입의 가장 큰 장애물로 여겨지는데요. AI 웅수의 대표 도입 사례인 웅진에서 AI 웅수를 도입할 때, 보안에 대한 우려는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AI 웅수를 사내에 도입할 때 가장 큰 보안 우려는 “AI가 민감 데이터를 무단으로 학습하거나, 권한 없이 내부 정보를 노출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다층 보안 설계를 적용했습니다.
첫째, 학습 데이터 분리로 AI 웅수는 모델 학습(training)에는 권한이 필요 없는 퍼블릭 데이터나 미리 마스킹 된 텍스트만 사용합니다. 둘째, 레거시 시스템 권한을 상속하여 벡터 검색 시 권한 기반 필터링하여, 레거시 시스템의 권한 레벨(예: 부서별 접근 권한, 문서별 공개 범위 등)을 구현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RAG 프로세스 전 과정에서 레거시 데이터 권한 모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벡터 검색 결과의 보안 일관성을 확보했습니다.
[사진4] 클라우드서비스팀 홍훈 수석
Q10. 수석님이 기대하는 웅수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개발되어질까요?
AI 웅수는 워크플로우 및 시나리오 기반으로 업무를 자동화하는 생성형 AI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HyperCLOVA X는 물론 다양한 멀티 엔진과 멀티 모달 환경을 수용하고, 레거시 데이터 통합을 통해 RAG 기반 검색부터, 기업의 예측/분석 니즈에 대응하는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까지 기능을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 AI웅수는 워크쓰루와 독립된 통합형 AI 플랫폼으로서 기업의 실질적인 AI 활용 전반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Q11. 마지막 질문입니다. 개발자로서의 홍훈 수석님은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으신가요?
앞으로 저는 어떤 기업이든 AI를 손쉽게 도입하고, 운영하고,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복잡한 기술을 몰라도, 필요한 기능을 쉽게 가져다 쓰고, 보안이나 비용 부담 없이 기업의 업무에 자연스럽게 AI를 녹여낼 수 있는 환경, AI 접근성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AI 웅수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SaaS형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술 뿐 아니라 사용성과 완성도 면에서도 해외에서 인정받는 벤더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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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훈 수석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웅진은 네이버웍스의 프리미엄 파트너로서, 원활한 협업 환경 구성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NAVER Cloud Platform)의 GOLD 파트너로서, 인프라에 대한 뛰어난 이해도를 바탕으로 AI 혁신 기술을 지원합니다.
AI를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 향상에 고객의 관심이 주목되는 가운데, 웅진은 AI웅수를 중심으로 지능형 에이전트를 통한 업무 환경 혁신에 앞장서겠습니다.
미래를 앞서 고민하는 웅진과 함께, 다음 세대의 협업 환경을 구성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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